책소개
관찰하고, 기록하고, 직접 질문하라
세계적인 디자인컨설팅 회사 frog의 최고책임연구원인 얀 칩체이스. 그가 여태껏 해온 ‘관찰’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설명하고, ‘관찰’이야말로 재미있으면서도 성과가 확실한 연구 방법임을 지적한다. 또한 지금까지 관찰을 통해 그가 발견한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획기적인 변화를 알려주며, 우리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미래와 그것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그 혁신의 지점을 자세히 짚어준다. 세계라는 무대를 배경으로 그가 공통적으로 발견한 것들, 또 그 지역만의 특색 있는 일상들, 평범한 일상에 파문을 일으키는 그의 비범한 질문들 등 여행기만큼이나 재미있는 이야기와 정보가 가득한 책이다.
전 세계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관찰하여 얻은 가능성의 영역으로 한 번 들어가 보자. ‘왜 저 사람들은 저런 일을 할까? 왜 저런 방법을 사용할까?’라는 질문을 늘 품고 다니는 저자의 독특한 시선을 쫓다보면 일상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일을 하는 것인지, 노는 것인지 스스로도 구분이 안 될 만큼 자유롭게 일을 하는 칩체이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성과를 올린다. 세계를 관찰하여 얻은 통찰력으로 스스로 25개의 특허를 출원했고, 노키아에서 근무하던 시절 “향후 10년 동안 나올 노키아 제품은 모두 칩체이스의 눈에서 나온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모든 것이 ‘관찰의 힘’에서 비롯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사소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질문들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이런 질문들로부터 시작한 연구가 사실은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간과하는 일상 속에 무한한 시장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다. 저자 얀 칩체이스는 사람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소한 일들을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사업성, 사회변화의 지점을 통찰한다. 그리고 이러한 통찰이 오로지 ‘관찰’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많은 독자들을 놀라게 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감수자의 말
서문_ 혁신의 발화점은 주변의 평범한 것에 있다
1장 ‘하기’와 ‘하지 않기’의 경계를 가르는 마음의 선
인간의 다채로운 행동을 일정한 틀에 넣어 분석하는 방법
우리가 특정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는?
불편을 조장해 행동을 유발하기
몸단장은 나를 위한 것인가, 남을 위한 것인가?
사소한 차이로 나뉘는 과격분자와 모범시민
미래의 히트작 만들기
2장 일상용품들이 겪는 사회적 경험
과시적 소비의 심리학
태국 십대 소녀들에게 치아교정기란?
화장실에서 집주인의 과시 욕망을 읽다
냉장고 속에서 찾아낸 흥미로운 단서
사람들의 열망이 드러나는 곳, 동네 사진관
미래 사회의 갑과 을
3장 과거, 현재, 미래의 파도타기
신제품과 기술의 수용 과정
왕따가 될 순 없잖아
포르노 시장이 알려주는 거대한 변화
세상에서 살되 세상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
익명성이 완전히 사라진다면?
미래에 붙이는 각주
4장 매일 들고 다니는 소지품에 숨어 있는 사업 기회
소지 행위의 세 가지 특성
소지품의 디지털화
디지털 세계의 미래
집 밖에 펼쳐지는 전혀 새로운 세상
5장 무엇을, 언제, 어떻게 관찰할 것인가?
도시와 함께 깨어나기
현지 통근길을 함께 다니기
제자리에서 장거리 여행하기
미장원과 이발소
사회적 경계 넘어보기
맥도날드 매장에서 세계 여행하기
표지판 자세히 들여다보기
공감각 활용하기
가공되지 않은 정보를 통찰로 이어가기
6장 신뢰 생태계
중국의 길거리 만두와 미국의 스타벅스 커피 우유
기업의 신뢰도를 결정하는 여섯 가지 요소
유명 브랜드의 허와 실
우유 냄새 테스트
짝퉁의 번영이 미래 사업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7장 본질을 찾아서
단순함이 옳은 것이다
휘발유 없는 주유소
모든 인프라는 일시적 껍질에 불과하다
가능성의 원뿔, 기회의 원뿔
8장 기업들의 오만과 편견
제품에 대한 결정의 주체
문맹인을 위한 휴대전화가 필요할까?
누구를 위한 ‘최적’인가?
가난한 소비자들에 대한 편견
결론
부록_ 디자인 연구의 여덟 가지 법칙
참고자료